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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아버지 이재명' 논란에도 아랑곳 않는 강민구 '눈총'

등록 2024-06-20 09:19:03   최종수정 2024-06-20 1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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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명비어천가' 비판에 "영남 남인 예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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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치켜세운 뒤 여당으로부터 '명비어천가'라는 비판을 받았던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조차 '칭송이냐', '황당하다'라는 등의 반발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최고위원은 전날(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가 최고위에서 한 발언이 전국 뉴스로 떠들썩하다"며 "(여기에) 국민의힘마저 가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이 대표께선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강 의원의 '이 대표 찬양' 발언이 낯뜨겁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최재성 전 의원은 YTN '뉴스ON'에 나와 "강민구 개인이 아니고 최고위원이다. 당사자의 자질의 문제"라며 "저런 분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이 대표의 선구안, 감별 능력도 의심스러울 정도고 결국 민주당에도 좋지 않은 사당화의 하나의 증표처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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