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 시상식서 셀카 찍는다…"대회 사상 최초, 오직 갤Z플립6로만"

[파리=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위한 갤럭시 Z 플립6 한정판을 제작했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1만7000여명의 선수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더라도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인 실시간 음성 통역 통화로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선수들은 메달 수상 시 옐로우 색상에 금빛 엠블럼, 삼성 로고가 새겨진 갤럭시 Z 플립6로 직접 수상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IOC가 이러한 권한을 부여하는 건 올림픽 사상 최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원칙상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위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했다.

◆갤럭시 AI 최초 탑재된 올림픽 에디션…럭셔리 브랜드 '벨루티' 케이스 제공

삼성전자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매 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최신 휴대전화 에디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에디션은 갤럭시 Z 플립6 기반으로 갤럭시 AI가 탑재된 만큼 실시간 통역 콜이나 인스턴트 슬로우모션, 포토 어시스트 등도 쓸 수 있다.

별도로 제공되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개막식 의상을 디자인한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그룹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양사는 벨루티만의 가죽 염색 기술인 파티나 기법과 올림픽 오륜기에서 영감을 받은 색 조합을 더한 디자인으로 올림픽 정신과 화합의 가치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5G 100GB 이심 무료…삼성월렛에 코카콜라·파리 대중교통 무료 카드 탑재

올림픽 에디션인만큼 IOC, 올림픽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출전 선수들에게 적합한 앱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이다.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프로그램인데 올림픽 최초의 일이다.

그동안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개인 소지품을 들고 입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만 특별 반입을 허용하게 해 승리의 감동을 직접 담아낼 수 있게 됐다.

'빅토리 셀피'를 통해 촬영된 사진은 이번 에디션에 기본 설치될 올림픽 정보 제공 앱 '애슬리트(Athlete) 365'에 실시간 연동되며 선수들이 자신의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와 협업으로 이번 에디션에는 5G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100GB 용량의 이심(eSIM)이 제공된다. 파리 시내 관광·생활 정보를 담은 '파리 2024' 등 올림픽 공식 앱도 기본 설치된다.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음료수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가 탑재된다.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한 2년간의 국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선수들이 올림픽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도 올림픽 에디션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들에게 신제품 '갤럭시 Z 플립6'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갤럭시 AI로 올림픽 현장의 감동을 전 세계 팬들과 생생하게 공유해 이전에 없던 색다른 올림픽 경험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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