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바이든 재선 포기에 당황…일부는 감사 표시
측근에게도 재선 포기 밝히기 직전에야 알린 듯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소식에 당황했다면서, 의원들과 주요 기부자 등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듯하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선 도전 포기 사실을 밝히기 직전에야 이를 재선캠프 고위 관계자와 백악관 등에 알렸다고 한다. 또 바이든 캠프 관계자 대부분은 바이든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게시글을 보고 재선 도전 포기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 재선 포기 발표에 대한 보안이 매우 엄격하게 유지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과 그간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비범하고, 역사를 만든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사심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그의 결정은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나라, 자신의 당,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우선시 했다"면서 "당신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위대한 미국인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상원의원,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 존 히켄루퍼(콜로라도)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바이든의 이번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일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라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의지였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대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습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