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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 여사 비공개 조사' 맹폭…"면죄부"·"검찰이 출장 뷔페인가"(종합)

등록 2024-07-22 10:28:20   최종수정 2024-07-22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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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찰, 권력 앞에 스스로 누워…특검 처리 서둘러야"

"듣도 보도 못한 장소에서 특혜 조사…청문회 직접 와야"

"검찰총장 패싱, 한동훈 향한 경고…검찰 공화국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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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검찰 비공개 조사를 받자 "면죄부", "자작쇼"라며 맹폭을 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했다고 한다"며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호 안전상의 문제라는 핑계는 애처롭게 느껴지고 검찰총장까지 패싱하는 모습에서 오만함과 다급함이 느껴진다"며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검찰이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음을 밝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기다릴 이유도 없어졌다.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와 특혜, 성역없이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히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김 여사는 퍼스트 레이디인가, 퍼스트 프레지던트인가"라며 "역대 대통령에게도 없었던 관할지역 보안 청사라는 듣도 보도 못했던 장소에서 특혜조사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이 김 여사를 조사한 건지, 김 여사가 검찰의 조사 방식을 조사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세상에 어떤 피의자가 검사를 이리 와라, 저리 오라 하나"라며 "대한민국 검사가 출장 뷔페 요리사라도 되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윤석열 정권 국정철학에 맞게 살아있는 권력 서열 1위인 김건희 여사 수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오는 26일 탄핵 청문회에는 법사위원장인 제가 출장 갈 수 없다. 국회로 증인 출석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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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검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상태로 김 여사 조사를 진행했다는 '검찰총장 패싱'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검찰총장 패싱은 총장을 만인 앞에서 망신주겠다는 것과 동시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수원 동기인 그를 내침으로써 한 후보에게 경고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수많은 충언을 짓밟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예견된 수순인 검찰 공화국의 몰락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말은 콧등으로도 무시하고 사람을 보내 김 여사에게 가이드라인을 듣고 왔다"며 "중앙지검장 혼자 결정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김 여사가 결정하고 윤 대통령이 실행에 옮겼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여사가 여왕이고 마리 앙투아네트인가"라며 "김 여사는 오는 26일 탄핵 청문회에 떳떳하면 나와라. 떳떳하지 않으면 나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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