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역경·성장의 혼돈 시대, 韓에 청년정신 심어줘"…김민기 추모
박학기·김창남 교수 등 추모
김민기와 생전 친분을 나눈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22일 뉴시스에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게 음악을 통해 청년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 전 총괄은 서울대 선배인 김 대표를 평소 형님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왔다. 그는 폐관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 마무리 작업을 위해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쾌척하기도 했다. 지난 3월15일 폐관한 학전의 일종의 장례식이었던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진두지휘한 박학기는 뉴시스에 "아름다운 멜로디 하나 가사 한줄이 총칼보다 더 강하고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준 음악의 역사"라고 했다. 평소 김민기의 뜻을 외부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던 박학기는 "워낙 형식적인 걸 싫어하시는 분이라 장례는 유가족과 논의해 조용하게 치를 거 같다"고 했다. 고인과 평소 절친했던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한국대중음악상 전 선정위원장)도 뉴시스에 "제겐 인생의 스승이자, 친구다. 대학 1학년 때 제 삶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음악에 존경을 표해온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의 정전(正傳). 노랫말과 선율, 음성은 물론이고 메시지와 향후 행보까지 총합해 삶 자체를 커다란 흐름의 음악으로 만들어낸, 강물과 같았던 예인"이라고 기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