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출신 한국계 "해리스, 바이든 한반도 정책 계승"[美민주 전대]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 한국계 대의원들 결집"트럼프 재임시절 反아시아 발언에 영향 받아""해리스는 한인 공동체와도 계속 소통해온 인물"
최 의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국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오찬 행사에서 향후 한미관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의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그는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이 강력한 한미관계에 큰 지지를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한반도 정책, 외교정책도 이와 계속 부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이 백악관에서 해온 모든 위대한 일을 계속해갈 것이다"며 "동맹국들과 중요한 관계를 지속하고, 심지어 적들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 의장 등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국계 민주당원들은 한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각주를 대표하는 민주당 대의원들이 참석한다. 여기에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일부 한국계 미국인들 역시 포함돼 있다. KAFH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한국계임을 나타내는 팻말과 배지, 티셔츠 등을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공유했고, 이날은 한국계들만의 별도 모임도 주최했다. 시카고 한 호텔 식당에 취재진을 포함해 50여명의 한인들이 모였고, 출신지는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워싱턴DC, 일리노이주, 워싱턴주 등 다양했다. 마침 전대 참관을 위해 시카고를 찾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참석했다. 캘리포니아 대의원인 진 김 KAFH 공동의장은 "우리 커뮤니티에서 가장 자주든는 얘기는 우리 모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살아봤다는 것이다"며 "그것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안다. 얼마나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는지, 위험할 수 있는지 잘 안다"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팬데믹 대응에 실패한 것 뿐만 아니라 '쿵푸'나 '중국 바이러스'라는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우리 가족들도 영향을 받았다"며 "우리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이 길을 걸어 갈 때 그런 종류의 반(反)아시아 발언이 영향을 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검사 시절부터, 주법무장관, 상원의원 그리고 부통령으로서 오랜 기간 지켜봤다"며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와 항상 소통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