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의료공백 최소화…전기車·숙박시설 등 화재 예방[추석민생대책]
추석연휴 비상진료체계 유지…코로나19 재확산 대비도로·철도·항공·선박 등 교통분야 안전대책 본격 가동전기차 화재 예방 및 명절 운행 환경 지원 방안 추진
[세종=뉴시스]김동현 임하은 기자 = 정부가 안전한 추석 명절 연휴를 위해 의료를 비롯해 교통, 화재, 먹거리 등 분야별 안전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지자체 합동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추석 기간 동안 응급실 및 당직 병의원을 통한 비상진료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석의 경우 전공의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추석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건복지상담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응급의료정보제공앱 등 활용해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야간·주말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도 운영한다. 정부는 기존 응급의료기관(408개소)에 적용되는 응급진찰료 수가를 연휴 전후에 한시적으로 응급의료기관 외 응급의료시설(약 112개소)에도 적용해 경증환자를 분산·치료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분야 안전대책은 도로, 철도, 항공, 선박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도로의 경우 다음달 13일까지 도로관리청별 낙석·산사태 우려지역, 배수불량 등 위험요인 집중점검 및 보수, 안내표지판 보수·보강 등을 실시한다. 철도 분야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국가철도 주요 역(34개소), 차량정비단(3개소), 차량사업소(12개소) 등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항공 분야는 이·착륙 및 항행안전시설 등 공항 주요 시설물 일제 점검과 주요 공항(인천, 김포, 제주, 김해 등) 항공기 운항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또 민·관·군 합동 특별교통대책반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분야는 24시간 해양·수산분야 상황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홍해·호르무즈 등을 항해하고 있는 선박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실시한다. 이외에도 연안여객선 관계기관 특별점검, 전국 여객터미널(13개소) 불시점검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인천 등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정부는 추석 명절에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운행 환경을 조성·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추석 연휴 전에는 소방당국을 중심으로 일정규모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자체는 관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점검 및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추석연휴 기간 차량이 집중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대상으로 전기차 긴급 충전서비스(이동형 충전기 설치·운영) 제공하고 이에 앞서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기차 충전소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화재 예방을 위해선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화재안전조사및 불시단속 추진하고 추석 대비 제수용·선물용 식품 제조·판매업소 위생관리 집중점검 및 통관검사 강화로 먹거리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도 추석 명절을 맞이해 분야별 안전대책을 시시하고 추석 기간에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며 "의료의 경우 추석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문 여는 병·의원·약국 정보는 사전에 대국민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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