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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삐삐 테러' 관련 "어느 쪽도 분쟁 확대 원치 않아…매우 위험한 상황"

등록 2024-09-20 10:19:05   최종수정 2024-09-20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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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국무 대변인 "이스라엘도 사태 외교적 해결 선호"

헤즈볼라 보복 천명…이스라엘 북부 군사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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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어느 쪽도 분쟁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국무부 유튜브).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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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어느 쪽도 분쟁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이 확대될 위험은 지난해 10월7일 이후 존재해 왔다고 설명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도 사태의 외교적 해법 마련을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 성명을 보면 그들(이스라엘)이 어디로 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여오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또 다른 전쟁을 치러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할지 묻는 말에 "미국은 하마스, 헤즈볼라, 다른 이란 대리인을 포함한 테러 조직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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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돈=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무전기 폭발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은 휴대전화 상점 밖에 레바논 소방관과 군인들이 모여 있다.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호출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12명이 숨지고 2800여 명이 다친 데 이어 18일에는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무전기가 레바논 곳곳에서 폭발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19.
그는 또 미국이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전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을 미리 알았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방식, 형태로도 그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북부 지역에서 군사 계획 승인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17~18일 베이루트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및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 사건을 전쟁범죄이자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보복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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