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10년만의 2NE1 콘서트, 4명에게 치유…하고 싶은 거 도전해보시라"
6일 올림픽홀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WELCOME BACK)] 인 서울' 현장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2세대 대표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10년6개월 만에 연 단독 콘서트에 대해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2NE1 리더 씨엘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WELCOME BACK)] 인 서울'에서 "저희 4명에게는 정말 치유가 많이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씨엘에 따르면 2NE1 멤버들은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연초 공민지 생일을 기점으로 1년에 한번씩은 만나 밥을 먹으려고 했다. 씨엘은 "지난 몇 년간 그걸 지켜왔어요. 올해도 모여서 15주년인데 우리 그래도 뭔가 기념을 해볼까 그냥 '기념사진'이라도 찍어볼까 이렇게 시작한 다짐이었는데 지금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 있네요"라고 벅차했다.
올림픽홀은 2NE1이 첫 콘서트를 열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산다라박은 "(MBTI 중) F인 다나는 지금 몽글몽글해가지고 너무 슬퍼요. 근데 또 이곳 올림픽홀이 저희한테 아주 특별한 곳이잖아요. 15주년 기념으로 또다시 여기서 모시게 돼서 너무 의미 있다"고 울먹였다. 팀의 막내인 공민지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함께했던 스태프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이렇게 저희가 10년 만에 콘서트를 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니들 진짜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라고 벅차했다. 이후 멤버들은 동그랗게 서로를 감싸기도 했다. 산다라박이 "우리 민지 무릎이 지금 장난 아니에요. 지금 멍이 엄청 들었다. 무대에서 몸을 날리는 우리 막내"라고 전했다.
박봄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여러분들 뵙게 돼서 반갑다"고 했다. 공민지는 "꿈에서 봤던 장면"이라고 확신했다. "4명이 이렇게 함께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는 모습을 꿈에서 봤는데 이게 실제로 이뤄진 걸 보면 진짜 꿈은 이뤄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 항상 이렇게 저희 곁에 머물러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가 게스트로 나왔다. 객석은 신구 YG패밀리 모임을 방불케했다. 빅뱅 지드래곤과 대성, 세븐, 거미, 위너 송민호와 진우 등이다.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같은 대세 K팝 그룹도 자리를 지켰다. YG와 작업한 선우정아, YB 윤도현도 객석을 찾았다. 지난 4일부터 열린 이번 콘서트엔 사흘간 1만2000명이 운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