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에 오현규까지…후끈 달아오른 홍명보호 원톱 경쟁
1999년생 오세훈, A매치 4경기 만에 데뷔골2001년생 오현규, A매치 2경기 연속골 폭발
오세훈과 오현규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전반 41분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차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전을 통해 A매치 데뷔한 오세훈은 4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오세훈은 190㎝의 장신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지키는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K리그1 울산 HD 출신인 오세훈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이적 후 한동안 잊혔다가 올 시즌 마치다 젤비아 임대 이적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지난 6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홍명보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소집된 오세훈은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 원정 경기(2-0 승)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라크전에는 최전방 원톱으로 낙점됐고, 홍 감독의 선택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1-1로 맞선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이 살린 컷백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요르단과 3차전에서 후반 6분 주민규(울산) 대신 들어가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2-0 쐐기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이라크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 헹크에서 8경기에 출전한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 뛰고도 3골을 넣고 있다.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파괴력은 원톱 경쟁자 중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2001년생 오현규는 1999년생 오세훈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꼽힌다. 베테랑 주민규가 하락세에 있고 2022 카타르월드컵 때 맹활약한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두 선수의 발견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