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이후 증시 동향 보니…'단기 하락, 연말 상승'
CNBC 데이터 집계…단기적으론 하락 경향선거일 한 달 뒤, 연말에는 결국 상승
4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는 일반적으로 미 대선 이후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1980년부터 미 대선이 있었던 해 선거일 이후 뉴욕증시의 변화를 집계한 CNBC 데이터를 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선거일과 연말 사이 평균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투표일 이후 곧바로 상승세를 보이진 않았다. 3대 지수는 모두 투표일 다음날과, 일주일 뒤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3대 지수는 한 달 이내에 대부분 또는 모든 하락분을 만회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투자자들은 대선일이나, 그 후 며칠 간 즉각적인 폭등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CNBC는 부연했다. 그러면서 투표 이후 수일 더 걸리는 개표 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1980~2020년 미 대선 이후 S&P500은 선거일 다음날 평균 0.3%, 선거일 일주일 뒤 평균 0.84% 하락했다. 하지만 선거일 한 달 뒤에는 평균 0.4%, 연말에는 평균 1.54%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기간 미 대선 이후 다우지수는 선거일 다음날 평균 0.27%, 선거일 일주일 뒤 평균 0.41% 하락했다. 하지만 선거일 한 달 뒤에는 평균 0.83%, 연말에는 평균 2.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의 경우 선거일 다음날 평균 0.46%, 선거일 일주일 뒤 평균 1.03% 하락했다. 하지만 선거일 한 달 뒤에는 평균 0.02% 하락으로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연말에는 평균 1.01% 상승했다. 가장 최근 있었던 두 번의 대선 이후에는 3대 지수 모두 단기적인 하락 없이 꾸준히 상승했다. 선거일이었던 2020년 11월3일 다음날 S&P500은 2.2% 상승했고, 일주일 뒤에도 5.23%, 한 달 뒤에도 8.83% 올랐다. 연말에는 11.48%까지 상승했다. S&P500은 2016년 11월8일 다음날 1.11%, 일주일 뒤 1.91%, 한 달 뒤 4.98%, 연말 4.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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