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걱정 안해도 돼"…류진 회장 주목[산업계가 본 트럼프시대①]
하지만 류진 풍산그룹 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한국 기업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류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돼도 한국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없을 수 있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다. 류 회장은 지난 7월 한경협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공공연히 말했다. 류 회장은 "오히려 일하기 쉽지 않겠나 하는 것도 있다"며 "민주당은 미국 기업을 보호하니까, 트럼프 같은 경우는 미국에 투자한 기업은 미국 기업이랑 똑같이 대해 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큰 기업들이 노조 없는 주에 주로 있는데, 민주당은 노조랑 관련된 기업들 먼저 생각할 테니 그건 우리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트럼프랑 맞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펄벅(Pearl S. Buck)재단 이사장, 한국 메세나 협회 부회장, 조지&바바라 부시 재단 이사회, 뉴욕 시티 칼리지의 콜린 파월 스쿨 이사회, PGA 투어 Firtst Tee 프로그램 이사회 등에도 참여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신동사업과,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방위산업체인 만큼 풍산은 일찌감치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고, 선대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미국 정·재계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2003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방한을 실질적으로 성사시키는 등 부시 전 대통령 부자의 한국 방문을 수차례 주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