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계엄에 재차 '내정' 강조…中매체는 연일 주목
중국 외교부 "한국 내정에 논평 안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계엄 사태 등 한국 정세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제 이미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며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내정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린 대변인은 전날 오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을 통해 계엄 사태와 관련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한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게 안전 예방조치를 강화하라고 주지시켰다"며 "한국이 중국 공민과 기관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의 정치상황에 이처럼 말을 아끼고 있지만 중국 매체들은 계엄 해제 이후의 후속 상황에 대해서도 추가 보도를 이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의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오는 7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했다"며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의석 300석 중 최소 3분의 2인 200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 고발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도 윤 대통령에 대한 경찰 수사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 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등의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