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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尹담화에 "절박함에 계엄? 가당치도 않은 변명"

등록 2024-12-07 15:03:24   최종수정 2024-12-07 15: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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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마음 움직일 국민 없어…즉각 탄핵"

녹색연합 "국힘, 지체 없이 탄핵…막으면 국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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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환경단체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이미 만천 하에 드러난 무책임과 무능 그 이상을 볼 수 없었다"며 국회의 탄핵을 강력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계엄 선포 4일 만에 2분짜리 '늑장 담화'였다. 국정운영 능력을 상실한 이의 끝까지 권력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아집만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계엄 사태의 여파에도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 때문이었다는 변명으로 시작하는 이 짧은 담화에 마음이 움직일 국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것에 대한 반성 없는 윤석열에 대해 우리가 할 말은 단 하나"라며 "국회는 바로 오늘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도 성명을 통해 "여전히 대통령이란 직위의 엄중함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망동을 행한 그는 계엄을 '절박함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그의 모습은 마치 탄핵 부결을 당부하는 듯한 인상"이라며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절대 다수의 국민이 윤석열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그 누구보다 통감해야 할 당으로서 국민의힘은 지체 없이 탄핵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탄핵을 막는 자가 있다면 그 누구도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나흘 만인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로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향후 국정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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