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절박함서 비롯" 尹담화…"국힘도 탄핵 동참하라!"(종합)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 긴급 성명 발표"구국의 결단인 듯 포장…진정성 있는 사과없어"5·18단체 "5·18 희생 모욕…여당 선택 지켜볼 것"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긴급 성명에서 "대통령 담화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었다. 오직 내란 죄의 처벌을 벗어나려는 자기 변명으로 일관했을 뿐"이라면서 "여전히 계엄선포가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마치 구국의 결단이 되듯 포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계엄이 야기한 문제를 고작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친 것'으로 묘사한다.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엄중한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 탄핵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언제든 내란을 획책할 수 있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정국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들은 "어불성설이다. 국민들은 더 이상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길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은 탄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고 내란을 획책한 자들에 대한 명백한 처벌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고 진정 책임지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을 향해 "내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폭압적 행위를 옹호하고 그들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5·18로 희생된 수많은 국민의 피와 눈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는 오늘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반란군에게 다시 권력을 허락할 것인지 심판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내란수괴의 하수인이 될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탄핵 소추안 의결이 예정된 오후 5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4차 시민총궐기대회를 연다. 지역시민 800여명은 상경해 국회 앞 탄핵 촉구 집회에 힘을 보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