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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지주, 유동성·건전성 면밀히 점검…자금운용에 만전"

등록 2024-12-09 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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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들도 소집해 금융상황 점검회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금융시스템 회복력 적극 소통"

"밸류업·공매도·제4인뱅 등 기존 정책 차질 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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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2024.12.09.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금융권에 유동성 점검을 주문하면서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도 당부했다.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탄핵소추안 폐기에 따른 정국 혼란 속에 금융당국의 주요 정책들이 올스톱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발표한 정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및 정책금융·유관기관장을 소집해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지주회사는 그간 위기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지주회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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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2024.12.09.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장 안정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저와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금융은 경제의 혈맥이다. 금융이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 한 우리 경제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금융정책 현안은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 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 역시 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으로서, 그리고 민생과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자로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다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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