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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윤 대통령 탄핵 직후 의총서 '한동훈 사퇴' 요구 나와

등록 2024-12-14 1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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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대표 인정할 수 없어…당대표 아니라 검사"

권성동, '찬성표' 겨냥 "어떻게 동지라 하겠나"

친한계 장동혁, 사퇴 시사 발언한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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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난 뒤 의원총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조은희 의원은 이날 탄핵안 표결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 대표 사퇴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요구했다고 한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 대표를 지금 이 순간부터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내란 자백이라는 표현을 쓰는 순간 당 대표가 아니라 검사 한동훈이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를 '사실상 내란 자백'이라고 규정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나아가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을 앞두고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는데, 이 당론이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공개 의총에서 당내 찬성표를 겨냥해 "어떻게 이들을 동지라고 할 수 있겠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친한(친한동훈)계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최고위원 가운데 친윤계는 김민전·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 3명이다. 친한계인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의 결정에 따라 '한동훈 체제'는 무너질 수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가 단일대오로 나가지 못하고 오합지졸로 전락한 데 대해 저 자신부터 돌아보겠다"고 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가결되면 사퇴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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