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 콘서트홀로 바뀐다…소니의 비전은?[일렉트릭 모빌리티②]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소니가 '아필라 1'이라는 전기차 개발에 나선 이유는 단순하다. 자동차를 이동 수단이 아닌 새로운 경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소니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엔터테인먼트 역량과 자동차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소니는 '모빌리티를 창조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든다'는 비전 실현을 위해 아필라 1을 시작으로 무인 자동차, 다목적 차량, 드론, 로봇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아필라 1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빌리티를 통해 영화,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시스템과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합할 방침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소니가 만든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소니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클래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소니의 모빌리티 비전은 ▲안전 ▲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세계 최고의 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세이프티 코쿤'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이는 인간의 눈을 능가하는 CMOS 이미지 센서와 다양한 감지 장치 및 센서 융합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아필라 1에도 차량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차선 변경 안전 제안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소니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을 활용해 영화와 음악 스트리밍, 게임 콘솔 연동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차량 내부는 음향 기술로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고품질의 영화 스트리밍과 음악 서비스 통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즐거운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차량 주요 인테리어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기능과 소프트웨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차량 생명주기를 더 연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의 아필라 1은 단순히 전기차에 그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이런 시도가 소니를 모빌리티 산업의 강력한 주자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