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마음을 채우는 사랑" 애터미 도경희 부회장
사랑의 열매에 10억 기부… '세종 1호 오플러스 회원'부군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전국 1호 오플러스 회원'지난해 '애스오애스 나눔회'에 장학금 50억 기탁도
김정환 기자 = "나눔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축복을 흘려보내는 과정이다. 단순히 물질을 주고받는 게 아니다. 서로의 마음을 채우는 사랑이다." 토종 글로벌 직판기업 애터미 도경희 부회장의 '나눔 철학'이다. 도 부회장은 최근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주최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2012년 사랑의 열매 세종지회가 설립된 이후 개인 기부액 중 가장 많다. 이로써 도 회장은 '세종 1호 오플러스 회원'이 돼 2023년 11월 '전국 1호 오플러스 회원'의 영예를 안은 부군인 애터미 박한길 회장과 함께 '전국 최초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부부'로 탄생하며, 국내 기부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는 10억원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인증 받는 개인 고액 기부자 중에서도 '최고액' 기부자를 뜻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은 "부자라서, 부자만 나누는 게 아니다. 밥 한 끼 나누는 것도 큰 나눔이고, 채움이다"면서 "1년 조금 넘은 오플러스 회원으로 벌써 37인이 가입한 것은 박 회장과 도 부회장 덕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도 부회장에게 나눔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이다. 평소 한부모 가정 통합 지원, 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 및 지역 사회 내 소외 계층의 복지 증진에 큰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굵직한 것만 해도 한둘이 아니다. 지난해 애터미 회원들의 자조 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에 사재로 장학금 50억원을 기탁했다. 2022년부터 국제 양육 기구인 '한국 컴패션'을 통해 어린이 100명에게 정기 후원 중이다. 2018년부터는 아웃소싱 CS 조직인 '애터미 고객행복센터'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도 부회장은 2021년 '지역 산업 진흥 유공 포상'에서 지역 경제 및 복지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도경희, 박한길 부부는 애터미의 사회 공헌 활동도 주도해 '나눔 명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2019년 애터미는 중견 기업 역대 최고액인 100억원을 '한국형 기부자 맞춤 기금'인 '애터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기부했다. 한국컴패션에 2021년 1000만 달러, 2022년 140억원 기부 및 1만 명 결연 등 어린이를 위한 기부 활동에도 진심을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애터미 기부액은 유통업계, 더 나아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서도 최다 수준이다. 애터미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1.8%다. 유통업 평균(0.06%)의 30배에 달한다. 2023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도 1.4%로 유통업은 물론 2023년 결산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크다. 부모의 영향을 받아 아들·며느리·손자 등 가족 3대, 9명 모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국내 최대 '패밀리 아너'를 이뤘다. 도 부회장의 통 큰 기부에 힘입어 세종모금회는 캠페인 목표액 20억4000만원을 넘겨 단숨에 '100도'를 초과 달성했다. 세종특별자시 최민호 시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나눔을 널리 알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한길, 도경희 두 분의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행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고 찬사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