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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경기 일정에 넣어줘"…'손안의 AI 비서' 갤럭시S25, 24일 예판

등록 2025-01-23 03:00:00   최종수정 2025-01-23 0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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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AI 플랫폼 첫 탑재…여러 앱 동시 사용하는 복잡한 요청 이행

스마트폰 이용 패턴 분석해 일정·뉴스 등 맞춤형 정보 브리핑

유튜브 내용 텍스트 요약…촬영 영상 속 불필요한 소리 삭제 가능

전 모델 국내 가격 동결…2월 7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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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뉴시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2 *재판매 및 DB 금지

[새너제이=뉴시스]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한차원 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첫번째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가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기능이 구현됐다면 올해는 아예 운영체제(OS)에 녹였다.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명령을 한번에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분석해 수면 상태, 당일 일정, 관심 뉴스 등 개인 맞춤형 정보까지 정리해 알려준다. '손 안의 AI 비서'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S25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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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뉴시스]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을 열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2 *재판매 및 DB 금지


◆ 말로 경기 검색하고 일정 등록까지…생활 패턴 맞춰 필요 기능 추천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One) UI 7'이 탑재됐다. 앱 별로 AI를 각각 제공하면서 발생했던 불편한 경험을 줄이기 위해 구글과 안드로이드 프레임워크를 새로 설계했다.

기존에는 갤럭시AI, 구글 제미나이 등 AI가 삼성전자 자체 앱과 구글 앱 각각에서 구동됐다면 갤럭시S25부터는 각 앱이 연동되도록 새롭게 구조를 짠 것이다. AI 에이전트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쉽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앱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연어 이해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보다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휴대폰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눌러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여러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 갤럭시S25는 한 문장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앱들이 연결돼 쉽게 실행된다.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면, 기존에는 검색한 다음 결과를 캘린더에 입력하는 등 여러 개의 앱을 각각 거쳐야 했는데 갤럭시S25에서는 "다음 주에 있는 손흥민 토트넘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하고 00친구에게 전달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도 신설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 해준다.

초기에는 캘린더, 메시지 등 삼성 자체 앱과 구글, 구글맵, 지메일 등 구글 기본 앱만 지원된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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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내용도 텍스트로 요약…키워드로 갤러리 사진 쉽게 검색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했다. 멀티모달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유튜브 영상의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 내용 요약도 가능해진다. 요약하고 싶은 유튜브 영상을 갤럭시S25에서 실행한 뒤 AI버튼을 누르면 제미나이가 텍스트로 요약해 준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을 새롭게 지원한다.

갤럭시 AI를 통해 발전한 새로운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통합한 '글쓰기 어시스트'를 통해 어느 화면에서든 쉽고 빠르게 텍스트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말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준다.

영상 편집 기능에는 ‘오디오 지우개’를 추가했다. 촬영한 영상 속의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준다. 사용자는 분류된 사운드를 간단한 클릭으로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 AP 성능 개선…울트라 방열 시스템 40%↑

갤럭시S25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과 함께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칩셋에 설계된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ProScaler)' 기능을 최초로 탑재, 이미지 품질이 약 40% 이상 개선했다. 화질 및 시인성 개선 등은 물론 전력 효율도 높였다.

스마트폰 사용 시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 성능도 강화했다. 울트라 모델은 전작 대비 약 40%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도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울트라 모델이 경우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넓은 화각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 등에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저조도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전문가 모드(Expert RAW) 앱에 '가상 조리개'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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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 갤S25 시리즈 가격 동결…24일부터 사전예약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3가지 모델 모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해 통일된 외관을 구현했다. 각진 울트라 모델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것.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해 7회의 OS 업그레이드와 향후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2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국내 포함 전세계에 순차 출시 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출시한다. 플러스 모델과 일반 모델은 '실버 쉐도우', '네이비', '아이스블루', '민트' 4종의 색상으로 선보인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가능한 전용 색상도 있다.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제이드그린', '티타늄 핑크골드' 3종이,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코랄레드', '블루블랙 ', '핑크골드' 3종이 단독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25 시리즈 전 제품 가격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동결했다.

울트라 모델은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은 '티타늄 제트블랙' 색상 1종으로 삼성닷컴에서 자급제로 출시한다. 가격은 224만9500원이다.

플러스 모델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가 135만3000원, 512GB 149만6000원이다. 일반 모델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가 115만5000원, 512GB 129만8000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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