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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전쟁, 캐나다도 WTO 제소 시사

등록 2025-02-03 07:57:04   최종수정 2025-02-03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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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CA 통한 법적 조치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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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캐나다)=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미국의 징벌적 관세 부과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2.0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시사했다.

AFP 등에 따르면 한 캐나다 당국자는 2일(현지 시간) 익명 브리핑에서 "캐나다 정부는 이번 관세가 미국의 무역 약속을 위반했다고 명백히 간주한다"라며 WTO 제소를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보유한 법적 수단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북미 국가 자유무역협정인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른 절차를 의미한다.

캐나다는 이와 함께 이날 도미닉 르블랑 재무장관 명의로 주류와 의류, 가전제품, 유제품 등 300억 캐나다달러(약 206억 미국달러) 상당의 보복관세 품목을 공개했다.

당국자는 "우리 조치는 미국 측에 그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그들이 보다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방법에 관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미국 측이 향후 협력을 거부할 경우 "총리를 비롯한 이들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남아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라고 추가 조치를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멕시코 수입품에 25%의 관세,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삼국 모두는 즉각 반발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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