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심 무죄' 삼성전자, 사법 리스크 해소에 3%대↑(종합)
이재용 항소심 '무죄' 사법 리스크 해소삼성전자 3%대 강세, 경영 참여 기대감↑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33%(1700원)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당합병과 회계부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시키기 위해 총 18개의 위법을 저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이 있었다고 의심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권업계는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며 경영 복귀가 현실화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인수합병(M&A) 이후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대형 M&A 및 기업가치 제고 등의 조치가 10년간 전무한 상태였다"며 "이번 무죄 선고에 따른 사법리스크 종료는 향후 적극적 경영참여를 의미하며,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 93조3000억원을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