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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부, 대왕고래 경제성 확보 어렵다 판단…원점 재검토 필요"

등록 2025-02-06 17:34:17   최종수정 2025-02-06 19: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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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성 있는 가스 징후로 보기 어렵다"

민주 산자위원들 "지금이라도 국회에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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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웨스트 카펠라호 전경.(사진=석유공사 제공)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정한 연구·검증, 과학적 데이터를 수반한 국민 설득 작업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불통, 무능, 협작은 막대한 국민 세금을 낭비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란의 중심이었던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와 한국석유공사 간 오고간 자료제출을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거부했고 '액트지오' 선정의 적절성,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결과 자료, 액트지오의 사업성 평가 결과, 국내외 자문단 명단, 회의록 및 결과보고서 등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운운하며 꿈 속을 헤매던 정부는 아무런 자료도 국회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시추 계획에 대해 국회와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국책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에 대해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으나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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