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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트럼프 회담서 '관세로 동맹 고통주지 말라' 할 것"

등록 2025-02-23 03:27:26   최종수정 2025-02-23 06: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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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워싱턴서 회담…우크라 문제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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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농업박람회를 둘러보며 참가자와 악수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관세로 동맹에 고통 주지 말라고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2025.02.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관세로 동맹에 고통을 주지 말라고 촉구하겠다고 예고했다.

22일(현지 시간) AFP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농업박람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은 관세로 서로 고통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할 것"이라며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해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보편관세에 이어 자동차 25%, 상호관세 부과 등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이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특히 "푸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을 상대할 땐 (미국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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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2.23.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나 유럽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착수해 유럽 동맹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르고 전쟁을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시작했다고 발언해 경악게 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그간 푸틴 대통령이 제기해 온 주장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입장을 번복해 러시아가 먼저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들(우크라이나)은 (푸틴 대통령이) 공격하게 놔두지 말았어야 한다"며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물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27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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