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K리그에 일침 가했던 축구 구단주 출신 첫 대통령
성남시장 재임하며 성남FC 구단주 지내판정 불만 기자회견 등 K리그에 일침 가하기도성남클럽하우스 건립 등 적극적인 행보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장이던 2013년 K리그 구단주를 맡게 됐다. 당시 통일그룹 산하 프로축구단 성남 일화가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면서 성남FC가 탄생한 게 배경이 됐다. K리그 통산 7차례 우승한 명문 성남 일화가 아예 해제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연고를 이전할 수도 있었으나, 이 대통령은 성남을 시민구단으로 품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시도 단체장이 K리그 구단주를 지냈지만, 이 대통령은 가장 적극적으로 구단 운영에 관여한 구단주였다. 이 대통령은 2014시즌 막판 성남FC가 유독 판정과 관련해 불합리한 피해를 봤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K리그를 저격했다.
전례 없던 이 대통령의 문제 제기는 축구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시민구단 전환 후 떨어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타 시민구단과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16년 당시 수원시장이던 염태영 수원FC 구단주에게 패배 팀이 상대 팀 깃발을 시청에 걸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축구 팬들은 성남과 수원FC의 대결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에 빗대 '깃발라시코'라 부르며 관심을 보였다.
2021년 완공된 성남축구센터는 타 시·도민구단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완벽한 시설을 자랑한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방한 했을 때 성남축구센터를 훈련장으로 쓰기도 했다. 현재 K리그2(2부)에서 승격에 도전하는 성남FC 장원재 대표이사는 "프로스포츠가 한류나 관광 못지 않게 국가 성장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프로스포츠 발전에 전반적으로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