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김문수, 정치의 끈 놓지 않을 것…지도부, 응당 책임 있어"
국힘 분당 가능성엔 "민주당 희망사항…끝장토론이라도 해야"
김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 지도부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지도부는 나름대로 당을 제대로 한번 바꾸고 탄핵 정국이었기 때문에 프레임을 한번 바꿔보자 하는 의도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작심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이 끝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서운했을 것이다. 그동안은 선거 기간 중이기 때문에 표현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전날 발언은) 지도부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질타라고 생각한다.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뼈아프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상황을 지켜볼 때 '이 분(김문수 후보)이 정치의 끈은 놓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그것은 국민 뿐 아니라 당원들의 열망이 있어야 한다"며 "대선이 이제 막 끝났으니 김문수 후보도 고민과 숙고를 할 것이다. 어느 시점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문수 후보가) 정치에 은퇴를 하겠다든지 이런 이야기는 없었다. 당이 민주화가 제대로 돼있느냐,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느냐 이런 부분을 지적하셨다"며 "그래서 좀 의지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당원들의 결정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국민의힘 분당 가능성을 두고는 "그것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분당을 하겠다 이런 것이 아니고 국민과 당원들의 뜻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문을 아주 닫아놓고 24시간이나 48시간 끝장 토론을 벌여서라도 우리 당이 살아가야 될 방향을 제시를 하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