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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정책 동력 유효…美 물가 지표 주목[주간증시전망]

등록 2025-06-08 12:00:00   최종수정 2025-06-08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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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70.84)보다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0.21)보다 6.02포인트(0.80%) 상승한 756.2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9.5원)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부양 정책 동력이 유효한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 등을 주목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97.67) 대비 114.38포인트(4.24%) 상승한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대선 주간을 지나면서 주 초반 관망세를 나타낸 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허니문 랠리가 이어졌다. 선거 다음날 코스피는 2.66% 급등했고 지난 5일에도 1% 넘게 상승하면서 280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지수가 28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075억원, 244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316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새 정부의 경기·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지속될 지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 동력 기대감은 유효해 허니문 랠리의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탈피를 준비 중"이라면서 "상법 개정안 추진으로 저평가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지속 및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추경 기대감이 가세하며 극도로 얼어붙은 한국 경기의 회복 기대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개선이 뚜렷한 모습"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국회 통과 이후 거부된 상법 개정안의 재상정을 2~3주 이내로 공언한 영향으로 정책 시행 가속화가 이미 레벨업된 저평가 업종들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외국인 대규모 매수가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강화 기대감에 원화 강세 압력이 더해지며 외국인 대기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도 주목된다. 미국의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2.3% 증가에서 4개월 만에 반등한 2.5% 증가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CPI 또한 전월 2.8% 증가에서 2.9% 증가로 반등하며 5월부터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12일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근원 PPI는 0.3% 상승을 예상한다"며 "그러나 관세 우려 자체가 정점을 통과했으며, 선반영된 우려 대비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다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최근 상승으로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상법개정안 반영 과정에서 리레이팅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실적 대비 저평가주, 낙폭과대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인터넷의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일 = 일본 1분기 GDP 확정치, 중국 5월 무역수지·5월 CPI·5월 PPI, 미국 4월 도매재고·5월 뉴욕 연은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10일 = 미국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미국채 3년물 입찰

▲11일 = 한국 6월 1~10일 수출입, 일본 5월 PPI, 미국 5월 CPI·미국채 10년물 입찰

▲12일 = 한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미국 5월 PPI·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미국채 30년물 입찰

▲13일 =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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