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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적쇄신 거부하면서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건가"

등록 2025-07-07 14:06:15   최종수정 2025-07-07 15: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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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 역할 하다가 대통령 망했고 당 위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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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안철수 의원이 7일 "인적쇄신도 거부하고,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이냐"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인적쇄신"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주말 동안 여러 번 의견을 나누었지만 결국 (비대위로부터 인적쇄신안을)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고 그렇다면 제가 혁신위를 할 이유가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구태의 그릇을 깨야 민심과 당심이 회복되고, 도약의 토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행동으로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혁신위는 그것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삼삼오오 모여서 한가한 주제로 시간만 때우라는 것이냐"며 "그렇게 거수기 역할만 하다가 대통령도 망했고, 당도 위태로워졌다. 이번 혁신위가 출범하더라도 실패한다면 우리 당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저는 그런 비겁하고 심약한 길은 따를 수 없다"며 "관성에 찌든 비난과 질시가 닥쳐오더라도, 제일 앞에 서서 옳은 선택, 국민과 당원에게 꼭 필요한 선택을 하겠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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