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 대표 되면 인적쇄신위 구성…청산 대상 45명 이상"
"尹 관저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 위해 집결한 의원들 45명"특검 野 의원 겨냥에 "고름 짜낼 부분 있다면 짜내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9일 "인적 청산의 대상은 45명 플러스 알파(+α)"라며 인적쇄신위원회를 당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남동 관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집결했던 의원들이 무려 45명"이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분들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는 거의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한다. 인적 쇄신도 불가피하다"며 "광범위한 인적 쇄신으로 해체 수준의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때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국민들로부터 내란당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정당에서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분들이 단 한 사람도 사과하지 않는 이런 정당이 크게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에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놓고는 "우리 당의 아주 훌륭하고 소중한 자산이고 12·3 비상계엄 때 저와 함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에 동참했던 정치적 동지"라며 "그분이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 등이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는 "누구든 나올 수 있다"면서도 "최소한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은 이번에는 아닌 것 같다.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인물이 이번에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내란·김건희 특검이 김선교·윤상현 의원 등 현직 의원들을 겨냥하는 것을 놓고 "고름을 짜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짜내야 한다"며 "어쨌든 특검이 좀 더 속도를 내서 제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것에는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며 "무고한 분들이 안 나오도록 하는 것은 맞지만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맞다. 우리 당이 지나친 모습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