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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뮤지컬 풀코스, 여전히 반짝이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객석에서]

등록 2025-07-20 14:00:00   최종수정 2025-07-31 15: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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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국내 초연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페기 소여 중심으로 무대 향한 꿈 다뤄

화려한 무대 연출·탭댄스 군무 등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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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장면. (사진=CJ ENM, 샘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타닥타닥~' 수십 개의 발이 만들어 내는 리듬이 공연장을 흔든다. '쇼뮤지컬의 정수'라는 수식어답게 시작부터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16연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작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만큼 작품 자체의 힘이 세단 의미다.

막이 오르면 화려한 무대와 대규모 앙상블의 완성도 높은 군무, 희망을 담은 이야기까지 관객들이 좋아할 요소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작품은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대를 향한 열망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골 출신의 페기 소여는 배우의 꿈을 품고 브로드웨이로 상경한다. 재기를 꿈꾸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는 페기 소여의 재능을 알아보고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에 코러스걸로 출연시키기로 한다. 그러나 연습 과정에서 주인공 도로시 브록이 발목을 다치고, 페기 소여가 대신 주인공을 맡아 스타로 거듭난다.

무명 배우인 페기 소여가 동료 코러스걸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한다.

커다란 반전은 없지만 많은 이들이 바라고, 공감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군무는 작품의 강점 중 하나다.

시작부터 30여 명의 앙상블이 선보이는 탭댄스를 필두로 다채롭고 에너지 넘치는 군무가 이어지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야말로 관객을 홀리는 배우들의 안무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시시때때로 터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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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장면. (사진=CJ ENM, 샘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대 연출은 군무를 매력을 극대화한다.

무대 위에 매달린 커다란 거울은 배우들의 움직임을 반사시켜 역동성을 끌어올리고,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계단신은 시각적 쾌감을 자아낸다. 

커튼콜에서 무대는 객석까지 확장된다.

앙상블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시선을 나누며 춤을 추면서 함께 즐기는 쇼뮤지컬의 매력을 마지막까지 발산한다.

페기 소여 역을 맡은 걸그룹 '위키미키' 출신의 최유정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의 서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극 초반 길거리에서 밝은 표정으로 탭댄스를 추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그런 그가 무대 위의 먼지여도 괜찮다며 그 자리에 설 수 있음에 기뻐할 때 관객은 그의 꿈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페기 소여 역에는 최유정과 함께 유낙원도 출연 중이다. 줄리안 마쉬 역은 박칼린, 박건형 양준모, 도로시 브록 역에는 정영주, 최현주, 윤공주가 나선다.

9월14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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