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제기 변호사 불송치
경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삼부토건 연관성 등 고려주가조작 의혹 제기 변호사…경찰 "그렇게 신뢰할 만한 이유 있어"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경찰은 김건희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삼부를 체크하라는 취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근거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1일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송치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해병대 출신 지인이 모인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A씨와 B씨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규현 LKB앤파트너스 변호사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7월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5월 14일 단체대화방을 통해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드러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골프 야간 라운딩인 3부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역량과 의지가 없음에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들 것처럼 거짓 홍보를 하며 주가를 띄운 후 전현직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해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2023년 9월 이 전 대표가 김 변호사와 통화하며 수감 중인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아들이 서울구치소에 남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실제로 조 전 회장 아들의 구치소 이송 계획이 변경된 점 등에서 삼부토건과 이 전 대표의 연관성을 의심할 만하다고 봤다. 또한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 방에 삼부를 언급한 이틀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을 만난 시점도 의심스러운 지점이라 봤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조사에서 본인의 30년간 주식거래 내역을 제출하며 삼부토건 관련 회사 주식을 보유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그렇게 신뢰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정황상 본인이 허위가 아니라고 인식할 만한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23일 이 전 대표를 두 번째 소환 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