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전 유럽국과 전략회의…"푸틴에 압력을"
"유럽 정상들, 우크라 전쟁 문제 소외되지 않으려는 경각심"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 전 유럽 주요국 정상과 사전 회의를 했다. 종전 문제와 관련해 전략적으로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방문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럽 정상들과의 사전 면담 사진을 공개하고 "우리의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를 위한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평화"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모든 회의가 정확히 이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푸틴이 침략과 새로운 정복 시도를 자발적으로 멈출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렇기에 압력이 작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이런 압력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생존권과 국제 질서를 존중하는 세계 모두의 공동 압력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학살을 멈춰야 한다"라며 "평화를 위해 나아가는 우리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라고 했다. 이날 사전 회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CNN은 세계 정상이 이처럼 긴박하게 모이는 경우는 드물다며 "워싱턴을 찾기로 한 (유럽 주요국 정상의) 결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노선을 일치시키려는 긴급함과, 소외되지 않으려는 경각심을 반영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