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젠슨 황 만남…현대차그룹 SDV 전환 빨라진다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체계 강화엔비디아와 협력, AI 경쟁력 높여'플레오스'로 통합 OS 구축 본격화58개 협력사와 개발 생태계 공고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 전략에 다시 한 번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동화를 넘어 차량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SDV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설정한 상태다. 최근 열린 '플레오스(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통해 글로벌 협력사들과 기술 표준과 개발 체계를 공유하며 양산 기반도 다졌다. SDV는 차량 출고 이후에도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기능을 지속 확장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기존 하드웨어 고정형 차량과 달리, 자동차를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앞세워 SDV 아키텍처, 차량용 OS, 외부 디바이스 연동 등 전체 소프트웨어 체계를 통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과 차량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미 해당사의 GPU 및 AI 칩셋을 주요 차종에 도입하고 있다. 이날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은 향후 협력 심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보쉬, 콘티넨탈, HL만도 등 58개 주요 제어기 협력사와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체계도 공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는 SDV 핵심인 AI·GPU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