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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 홀대론에 "사실과 달라…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등록 2025-08-26 17:26:42   최종수정 2025-08-26 1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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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하우스 공사 탓에 호텔 투숙…공항 의전은 사전 양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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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의전에서 홀대받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의 공항 도착 영전·호텔 투숙 등을 놓고 제기된 홀대론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미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호텔에 투숙하게 된 배경에 대해 "미 국무부 발표대로 블레어하우스 정기 보수공사로 인해 인근 호텔로 이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DC 도착 당시 미 국무부 의전장이 아닌 부의전장 영접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미국 측이 사전에 정중히 양해를 구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 한국의 특검 수사를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오해라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번 회담을 두고 "영화로 보면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었다"며 "양 정상이 보여준 친밀함과 상호 배려하는 모습은 이번 회담을 대표하는 장면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국익을 지킨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트럼프를 철저하게 분석해 대비해 왔다"며 이 대통령이 방미 전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백악관 내부장식 등을 파악한 점을 언급했다.

이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때 진행된 언론의 질의응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참여기자 22명 중 7명이 대통령실 수행기자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요구해 6명이 질문 기회를 받았다. 한국 기자의 적극적 질문은 우리가 의제를 선점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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