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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19일 통화서 틱톡 합의 마무리 기대"

등록 2025-09-19 04:33:08   최종수정 2025-09-19 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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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가까워져…시한 연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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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즈베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에일즈베리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예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틱톡 문제를 매듭짓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예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틱톡 지분 매각 문제를 매듭짓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 중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연 기자회견을 통해 "19일 시 주석과 통화해 틱톡 관련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며 "가치를 포기하는 건 싫지만, 난 틱톡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데 틱톡이 기여를 했다며 "내 당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상으로 미국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성사만으로 미국은 엄청난 수수료, 더 나아가 내가 '플러스 수수료'라고 부르는 걸 받고 있다. 그런 걸 허투루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모든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부유한 개인과 기업들이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규모에 대해 "큰 건이다. 훨씬 더 큰 규모이고, 아마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에서 합의에 상당히 가까워져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린 중국과 연장을 할 수도 있다"며 "다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동일한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이 될 것이고, 꽤 좋은 조건들이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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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2023년 3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틱톡 사옥. (사진=뉴시스DB) 2025.09.19.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틱톡 금지법 시행을 수차례 연기했다. 지난 17일 시한을 앞두고 12월 16일까지로 추가 유예했다.

플랫폼에서 영상을 계속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틱톡의 알고리즘을 어느 국가가 통제하는지 질문엔 답을 피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틱톡 매각 관련 기본 틀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사업권 80% 지분을 미국 투자자들이 보유·통제하고, 핵심 기술인 추천 알고리즘은 중국이 미국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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