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넘어 세계로…5년후 10만대로 키운다[현대차 N 10주년②]
현대 N, 고성능 기술력으로 경쟁력 이끌어주력 시장 넘어 신흥 시장으로 확대 방침하이브리드 등 5→7개 모델로 라인업 강화2030년 N 연간 판매 목표 10만 대로 제시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 N의 향후 구상을 공개했다. 출범 10주년을 맞는 현대 N은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이라는 브랜드 3대 DNA를 바탕으로 고성능 기술력을 집약해 왔다. 특히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활약과 '움직이는 연구소' 롤링랩 운영은 현대차 기술 경쟁력을 높였고, 다양한 N 퍼포먼스 파츠는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더 뉴 아반떼 N TCR)이 '2025 TCR 월드투어' 5라운드 호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레이스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N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확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포함한 라인업 강화▲판매 목표 상향을 함께 추진한다. 현대차는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대 N의 판매시장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서구 지역은 물론,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흥 시장으로까지 넓힐 방침이다. 또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반떼 N, i20 N, i30 N 등 5개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을 2030년까지 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새롭게 투입할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하며, 전기차(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도 포함한다. 현대차는 2030년 N 브랜드의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 대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2만3000여 대)의 4배를 웃도는 수치로, 단순한 성장 전망을 넘어 N을 현대차의 핵심 브랜드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 N은 모터스포츠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니아층에서 입지를 굳혀왔다"며 "이번 청사진은 고성능을 넘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강화까지 겨냥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