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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인적분할 주총통과…CDMO-신약사업 분리

등록 2025-10-17 09:25:34   최종수정 2025-10-27 1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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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와 시밀러·신약' 사업 분리…이해상충 해소

11월 24일 재상장…신약 개발사는 14일까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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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송도=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신약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

1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회사 '인적분할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는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에피스홀딩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로직스가 영위하는 CDMO 사업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가 영위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이해 상충됐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로직스의 사업은 빅파마의 신약 등을 대신 제조·생산해주는 것으로, 빅파마들은 경쟁사가 될지도 모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자회사에 신약 레시피가 유출될지 모른다는 오해를 하곤 했다.

고객사와의 이해 충돌을 해소하고 '순수 CDMO' 정체성을 확립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으로 로직스는 인적분할을 추진해왔다.

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로직스 주식과 에피스홀딩스 주식을 65대 35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 신설회사인 에피스홀딩스 창립일은 내달 1일, 재상장 예정일은 24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절차 완료 후 로직스와 에피스는 기존 모회사-자회사 관계가 사라지고, 분리된 회사로 거듭난다.

신설되는 에피스홀딩스가 향후 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에피스의 지주회사가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위임장 포함 출석주주 1286명(6613만여주)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93% 해당했다.

이날 존림 대표이사는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관리 및 투자 부문이 분리돼 신설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연의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집중하는 순수 CDMO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적 분할은 고객사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의 강점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또 상이한 사업 특성을 가진 양사가 독립적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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