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반효진, 세계선수권 금메달…"1등에서 내려오지 않겠다"(종합)
한국, 금메달 2·은메달 2·동메달 1
[서울=뉴시스] 신유림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대회 이틀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10일 알렸다. 대회 첫날인 지난 8일(한국 시간)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10m 공기소총 여자 종목에서 나왔다. 반효진(대구체고)이 결선에서 255.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권은지(울진군청)가 2021년에 세운 결선 한국기록 254점을 1점 차로 경신한 것으로, 금메달과 함께 한국 신기록까지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효진은 본선을 8위로 통과한 후 결선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왕즈페이(254.0점)를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감을 밝힌 바 있는 반효진은 이날 대한사격연맹을 통해서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세계챔피언이 되었는데, 앞으로 계속 이 성적을 유지해서 1등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첫 세계선수권 출전 소감에 대해서는 "올림픽보다 세계선수권대회가 훨씬 더 치열하다는 걸 알고 참가했고, 아는 만큼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그에 마땅한 점수를 얻은 것이라"며 그간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같은 종목에서 권유나(우리은행)와 권은지(울진군청)도 결선에 올랐으나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10m 공기소총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권은지(633.6), 권유나(633.3), 반효진(633.0)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합산점수 1899.9점으로 종전 한국신기록 1899.3을 경신하며 중국(1901.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0m 권총 남자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청용(창원특례시청), 소승섭(서산시청), 배재범(서울시청)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단체전에서 1648-29x를 기록하며 인도(1646-26x)를 2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김청용이 556-12x를 기록하며 인도의 라빈데르 싱(569-12x)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권총의 저력을 보여줬다. 50m 권총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청용은 "일단 개인전은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다 같이 잘해서 단체전 우승한 것이 너무 기쁘다. 남아있는 10m 공기권총도 열심히 해서 단체전 1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9일에는 25m 속사권총 남자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건혁(KB국민은행), 이재균(KB국민은행), 홍석진(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팀은 1735-59x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대회 이틀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10일 현재 중국(금4, 은3, 동1)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일은 남, 여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