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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급여 복지③]맞벌이·육아 여성의 맞춤형 복지

등록 2015-10-22 07:00:00   최종수정 2016-12-28 15: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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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휴비츠 사옥 내 여직원들을 위한 휴게실.
[ 편집자 주] 복지는 '제3의 급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직원들의 사기와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다.

 복지는 연봉이나 성과급과 달리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점에서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뉴시스가 복지컨설팅 기업 '이지웰페어'의 소개로 독특한 복지문화를 가진 기업을 찾아봤다.

 이들 기업은 모두 '직원 복지가 곧 회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의 출산과 양육, 자기계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회사 정책이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안광학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휴비츠는 맞벌이 부부나 육아를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좋은 직장'으로 꼽힐 만하다. 여성을 위한 탄력근무제, 출산에 대한 각종 지원은 회사의 모토 중 하나인 '자식까지 다니고 싶은 회사'라는 목표를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일단 휴비츠는 출퇴근 체크를 하지 않는다. 탄력적 근무제를 도입한 뒤, 출퇴근 시간 체크를 폐지했다.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하겠다는 의도다. 출근시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반드시 근무시간을 8시간을 채울 필요도 없다. 자녀를 위한 시간 비중을 높이라는 뜻이다.

 연차 사용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자결재를 한다. 서면결재를 아예 폐지했다. 연차 사용 때마다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는 직장인이라면 부러움을 살 만한 일이다.

 또 여직원들에게 출산보조비 5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출산 휴가 시 3개월 동안 월급 전액을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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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휴비츠 사내 헬스클럽.
 자녀양육비는 월 10만원까지 주고, 자녀의 대학등록금(대학생 자녀 1인당 연간 1000만원까지)까지 지원하고 있다. 등록금은 자녀 수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건강검진과 의료비 지원도 있다. 회사는 2년에 한 번씩 모든 직원에게 8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이후 본인과 가족에게 질병이 발생하면 각각 200만원,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의료비 지원 제한 횟수가 없다는 점이다. 본인과 부모, 자식, 배우자에게 해당한다면 중복으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일과시간 중 여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파, 화장대, 냉장고, 전신안마의자, 오디오 등을 구비한 휴게실을 운영한다. 시각장애인을 고용해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근무 시간 내인 오후 2~6시다.

 사내식당을 무료로 운영하고, 인근 아파트 두 채를 빌려 기숙사도 제공한다. 기숙사 희망자가 더 많아지면 더 늘릴 계획이다.

 휴비츠 관계자는 "자식까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인 복리후생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며 "직원 만족도가 높아져야 성과도 높아지게 되며, 이게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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