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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부 관계 매우 좋다"…멜라니아, 피플지 고소 경고

등록 2016-10-14 11:13:27   최종수정 2016-12-28 1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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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05년 4월 19일 뉴욕에서 세번째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타임지 주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04년 약혼한 두사람은 이듬해 2005년 1월 22일 결혼했다.  2016.07.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폭로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46)와의 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멜라니아에 대해 "요즘 우리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음담패설 파문과 각종 성추행 논란으로 출마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상태다.

 트럼프는 두 차례 이혼한 뒤 지난 2005년 모델 출신 멜라니아와 결혼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멜라니아와 혼인한 뒤에도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피플지 기자 나타샤 스토이노프는 전날 2005년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럼프의 저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트럼프로부터 강제 키스를 당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

 스토이노프는 당시 임신 중이던 멜라니아가 사진 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 입으러 간사이 트럼프가 자신을 벽으로 밀치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스토이노프는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얼마 뒤 뉴욕의 길거리에서 아들 베런을 안고 가는 멜라니아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멜라니아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고 썼다.

 멜라니아는 남편의 편을 들고 있다. 그는 스토이노프의 기사에 대해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을 24시간 안에 삭제하지 않으면 피플지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멜라니아의 변호사 찰스 하더는 피플지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여사는 길에서 스토이노프 기자를 만나 대화한 적이 없다"며 "둘은 친구가 아니다. 친구인 적도 가깝게 지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WP)의 폭로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테이프 파문'이 불거졌을 때도 남편을 옹호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2005년 방송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한 얘기는 "용납할 수 없고 모욕적"이라고 인정하며 "국민들이 그의 사과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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