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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전 러시아에 '선거 개입용 해킹' 중단 경고"

등록 2016-11-18 02:18:06   최종수정 2016-12-28 17: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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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6.09.0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정부가 대선 전 러시아 정부와 접촉해 사이버 공격을 통한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8일 대선을 앞두고 양국 사이 설치된 핵위기감소센터(NRRC)의 '핫라인(직통선)'을 통해 러시아에 해킹 중단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등 미국 정치 기관을 대상으로 한 잇단 해킹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지난달 공식 지목한 바 있다.

 러시아 해킹 논란은 6월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폭로전문웹 위키리크스가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DNC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대중에 공개했다.

 이후 애리조나·일리노이 등 주(州) 선거관리위원회, 백악관 참모의 이메일 등이 잇달아 러시아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로부터 공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러시아 정부는 일련의 해킹 사건 배후가 러시아라는 주장은 억지라며 미국 정부가 대선이 다가오자 반 러시아 감정을 조장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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