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Fun하게 마시자]"직장인 회식 공략"…신제품·프로모션 '봇물'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흔히 음료시장에서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이나 겨울철은 통상 비수기로 여겨져왔다. 보통 여름철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60%까지 매출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국내 각종 리스크 요인이 겹치면서 불황을 걷고 있는 음료업계에서는 겨울철 비수기 타개책 마련에 분주하다. 실제로 본격적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회식 연계 프로모션 및 숙취 해소 컨셉의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비수기를 맞아 직장인 타깃 마케팅과 같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15일 주류·음료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대 대목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계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과일소주 열풍이 이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김영란법과 최순실 게이트 등 시국 문제에 휩쓸리면서 성장동력을 잃었다. 때문에 주류음료업계에서는 비수기를 대비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회식자리가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헛개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팔도는 회식자리가 잦은 연말을 맞아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혜음료 '비락 헛개식혜'를 최근 출시했다. '비락 헛개식혜'는 회식으로 지친 직장인들이 속을 풀 수 있도록 식혜음료에 알코올 분해능력이 뛰어난 헛개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녹즙에서는 연말을 맞아 가중되는 업무, 회식과 송년회 등으로 지친 직장인을 위해 '명일엽&헛개 발효녹즙'를 최근 선보였다. '명일엽&헛개 발효녹즙'은 간 건강에 좋은 명일엽에 알코올 분해에 탁월한 헛개, 밀크씨클 등을 넣고 식물성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3040세대 남성 직장인들의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레드자몽과 열대과일이 함께 들어있어 맛과 영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연말 회식자리가 많은 직장인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한다. 식이섬유 음료의 대명사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이달 30일까지 '미에로와 함께하는 SLIM한 연말 보내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연말을 맞아 과음과 과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을 위해 미에로화이바가 건강하고 슬림한 몸매 유지를 응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CJ헬스케어의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은 내년 2월말까지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와 연계해 '컨디션 챙기고 안전귀가 챙기라웃'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김종일 대리는 "겨울철에는 일부 온장음료 등을 제외하면 성수기인 여름철에 비해 소비량이 줄어든다"며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