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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미자유무역협정, 탈퇴할수도”…트럼프에 경고

등록 2017-01-25 05:19:14   최종수정 2017-01-25 06: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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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루이스 포토시=AP/뉴시스】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에 있는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공장 입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포드에 이어 GM의 멕시코 공장을 비판하고 나서자 미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017.01.06
【멕시코시티=AP/뉴시스】최희정 기자 = 멕시코가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경제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텔레비사와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북미 3국 간 무역협정인 나프타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것도 수용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약한 입장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하르도 장관은 “나프타가 멕시코에 확실한 혜택을 주지 않으면, 협정 가입국이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팔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무언가를 얻으려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갖게 된다면 (나프타에) 계속 남아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는 25∼26일께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과하르도 장관은 워싱턴 DC를 방문, 양국 간 고위급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오는 31일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불리한 무역협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혀 왔다. 백악관도 지난 20일 홈페이지에서 ‘6대 국정 과제’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 재협상을 공약했다. 만일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탈퇴 의사를 통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무관세 등 자유무역을 하기 위해 1992년 체결한 나프타는 2년 후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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