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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르펜, 유럽의회 '부당 유용금' 반환 기한 넘겨

등록 2017-02-01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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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 대표는 유럽의회가 부당 유용 혐의를 제기하며 반환을 요구한 30만 유로(약 3억75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끝내 지불하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르펜 대표는 보좌관에게 부당하게 지급한 돈이라는 이유로 유럽의회가 이날까지 반환을 요구한 29만8497유로를 납부하지 않았다.

 유럽의회 의원인 르펜 대표는 2010~1016년 의회 보좌관으로 고용한 캐서린 그리셋에게 해당 금액을 봉급으로 줬다. 그리셋은 유럽의회 일보다 프랑스 파리의 NF 본사에서 주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르펜 대표는 자신은 정치 보복의 피해자라며 돈을 반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왔다. 그는 유럽 의회의 조처는 의회 내 본인의 위상을 저해하기 위한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회는 보좌관 봉급 부당 지급건과 별도로 르펜 대표가 개인 경호원에게 지급한 4만1554유로 역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금액의 반환 기간은 2월 28일이다.

 유럽의회는 르펜 대표가 금액 반환을 거부함에 따라 그의 의원 봉급을 50% 삭감하고 기타 수당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우 정치인으로 오는 4~5월 대선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상 그는 대선 후보들 가운데 선두로 1차 투표를 통과한다고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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