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앞두고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절정'···올들어 최고
세종 전셋값 8개월만에 상승전환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8·2대책 발표를 앞둔 7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0.08%)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서울 역시 올들어 최고 수준인 0.33% 상승했다. 이 상승률에는 대책 이후 가격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상승세가 꾸준히 확대됐다. 이달 첫째주 0.02%상승했던 매매가격은 그 상승폭이 5배 커진 셈이다. 8·2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유지됐지만 서울과 부산, 세종 등에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19%, 지방에선 0.02%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상승세가 거셌다. 서울 매매가격은 7월 초 0.14% 올랐지만 마지막주에는 이보다 3배 확대된 0.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권(0.24%)은 정비사업 호재 지역인 성동구와 노원구, 용산구 등 정비사업 호재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직주근접이 가능한 중구에서도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0.40%)은 하반기 기업이전을 앞둔 강서구와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강남4구에서 상승하면서 14개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12%)와 인천(0.10%)모두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작용한 세종에서 상승세가 커진데다 장기간 하락했던 대구와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광주에서 상승했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 기반산업 경기가 둔화된 울산과 충청, 경상권에서는 하락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세종(0.27%), 대구(0.14%), 전남(0.12%) 등은 올랐다. 반면 경남(-0.10%), 경북(-0.09%), 충남(-0.08%), 충북(-0.08%) 등은 떨어졌다.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거나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상승한 반면 수도권 중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지방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전체적으로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6%상승, 지방은 0.02% 하락했다. 서울(0.08%) 강북권은 중구와 종로구에서 도심 업무지구 배후수요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성동구에서 하락전환, 도봉구에서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13%)은 둔촌주공과 개포주공4단지 등에서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강동구와 강남구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0.08% 상승했다. 지방은 제주에서 상승전환한 반면 전남과 강원, 광주는 상승세 주춤, 경남과 충남은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전주보다 하락세가 커졌다. 특히 세종시는 전세가격 급락에 따른피로감과 기존 매물 소진 등으로 약 8개월(34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요 지역별 전세가격은 전남(0.11%), 세종(0.07%), 대전(0.06%), 강원(0.05%) 등에선 상승했다. 경남(-0.18%), 충남(-0.12%), 경북(-0.06), 울산(-0.03%) 등에선 하락했다. 한편 1~7월 매매가격은 0.74%상승했다. 전년 동기(0.05%)대비 큰폭 상승세다. 올해 같은기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0.41% 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6%)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됐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