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사용 식품업체 2곳 확인···전량 압류·폐기
농식품부 "발표 오류 피해 농가 9곳 구제"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유통이 불가능한 살충제 계란이 가공식품 원료로 식품제조업체 2곳에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적합 농장 49곳에서 출하된 계란을 유통시킨 1~3차 판매업체 1031곳을 추적조사해 1026곳(99.5%)에서 보관 중인 계란을 모두 압류·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식품제조업체 2곳에 가공식품의 원료로 부적합 농장의 계란이 납품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업체는 부산의 '유일식품'(모닝빵 등 32개 제품 203kg)과 충북의 '행복담기㈜(동의훈제란 2만1060개)로 가공된 제품도 함께 폐기됐다. 정부는 현재 조사 중인 2차 판매업소 5곳과 이 곳과 관련있는 3차 판매업소에 대해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늘 중 부적합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을 유통시킨 판매업소 전체에 대한 조사와 회수·폐기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산란계(알낳는 닭) 농장 전수검사 중 일부 검사 항목이 누락된 420곳에 대해 보완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날 오전 9시 현재 검사를 완료한 194개 농장(46%)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르면 21일 오전까지 보완조사를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부적합 산란계 농장에 잘못 포함돼 피해를 본 적합 농장 9곳에 대해 피해가 구체적으로 특정되면 구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