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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 테러범은 '짐승'…관타나모 수용소 보내는 방안 고려"

등록 2017-11-02 0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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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취득 방법에도 문제 제기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인도로 트럭을 돌진시켜 8명의 사망자를 낸 용의자 세이풀로 사이포브(29)를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 수용소로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용의자를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내길 원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민법을 수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용의자를 '짐승(animal)'으로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을 한 이 짐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들 짐승이 현재 받고 있는 처벌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정의는 웃음거리나 농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이상할게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의 미 영주권 취득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영주권 취득 방법의 하나의 '비자 추첨제'를 폐지하고 '메리트(Merit·성과) 베이스'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메리트 베이스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민주당의 추첨제 방식은 더 이상 안 된다. 우리는 더 현명하고 강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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