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불 속 뛰어드는 심정으로 당 살리겠다"
【서울=뉴시스】홍세희 홍지은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4일 취임 후 첫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당 재건 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현충원에서 그 어느 날보다도 무겁고, 결연한 심정으로 참배를 드리고 왔다"며 "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불 속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당을 살려보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당의 지지도를 높이는 일"이라며 "우리가 기존에 했던 방식 중에 잘못된 것은 다 버리고, 어떻게 새롭게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도 활발하게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길게는 몇 달간, 짧게는 한두 달 안에 국민들이 바른정당의 변화를 보는 눈이 어느 정도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간에 '바른정당이 정신 차리고 제대로 가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새로운 보수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계속 이어나가고, 우리의 결의를 높이고, 유 대표가 말한 대로 단결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가 주도해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숙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도 있지만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이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새 지도부는 24시간, 48시간 모여서 끝장 토론을 해 우리의 행동지침을 만들어 줄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성동 신임 사무총장은 "당이 살아야 정치적 미래가 펼쳐진다. 당이 사느냐, 못 사느냐는 한 사람의 정치적 운명과도 직결된다"며 "원외위원장 한 분 한 분의 힘을 합치면 일당백의 기적 같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