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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맞은 여야 "사랑과 평화, 희망 기원"

등록 2017-12-25 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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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25일 비가 그친 오후,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을 찾았다. 2017.12.24.

【서울=뉴시스】임종명 정윤아 기자 = 여야는 25일 성탄절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과 평화, 희망을 기원했다.

 특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추 대표는 "아무리 작은 사고라 하더라도 그것을 소홀히 할 때는 오히려 대형사고로 번진다는 것을 이번 제천 화재현장을 통해서 온 국민이 깨닫고 이것을 계기로 해서 안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죄송합니다'라고 적고 헌화와 묵념을 했다. 그는 "우리가 국회에서 제천 참사의 원인과 책임과 그 대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짚어서 다시 이런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라고도 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온 성탄절"이라며 "예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 주변에 그늘진 곳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이웃들과 함께 성탄절의 기쁨과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핵,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삶 속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성탄절을 맞아 북핵 위기의 슬기로운 극복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가득해 지길 기도한다"고도 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성탄절을 맞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극심한 갈등을 이해와 사랑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길 바란다"며 "나라의 안보·경제상황은 어렵지만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서로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위해 노력한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후대에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가장 낮고 어두운 곳, 춥고 외로운 이웃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길 기도한다"며 "올 한해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상황 가운데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낮은 곳에 겸손으로 임하셨던 예수님의 위로가 오늘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구원의 빛을 이 땅에 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내일을 또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참혹한 겨울을 견디는 이들을 생각해본다"며 "수 년째 아픈 성탄을 맞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포항의 지진 피해 주민, 불과 며칠 전 병원에서 숨진 아기들의 부모와 화재로 한꺼번에 이웃을 잃은 제천 주민들, 끊이지 않는 아픔과 그 눈물에 더 많은 위로와 희망이 모이는 성탄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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