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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하마스 공격 촉구 "美예루살렘 선언 못막고 서방 친화"

등록 2018-01-05 1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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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지난해 12월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벽과 바위사원이 보이고 있다. 2018.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두 단체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IS 지부는 이날 영상을 통해 하마스가 날이 갈수록 서방에 친화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추종자들에 하마스 공격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사태에 관해 강력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으며, 유대인들과도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마스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를 박해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다른 정파와 선거를 치르는 등 서구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용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영상 말미 하마스에 무기를 밀매한 혐의로 전직 IS 고위 대원 무사 아부 자마트를 총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하마스의 살라 알 바르다윌 대변인은 IS의 이번 영상에 관해 팔레스타인의 저항 운동을 방해하려는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들의 농간이라고 일축했다.

 IS와 하마스는 오랜 앙숙이다. 두 단체 모두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테러 집단으로 규정돼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에는 차이가 크다.
 
 IS는 하마스가 이슬람 교리를 엄격히 따르지 않는 국가주의 운동 단체라고 본다. 또 하마스가 서방에 어필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집권 파타당과 협력하며 온건 노선을 추구한다고 비판해 왔다.

 이슬람 수니파 세력인 IS는 시아파인 이란과 갈등을 빚고 있기도 하다. 하마스는 과거 이란 정부로부터 무기와 자금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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